212_넷플릭스 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 리뷰 (일본 영화 추천)

고양이와 할아버지 감독 이와고 미쓰아키 출연 타치카와 시노스케 공개 2020.04.23.

제목 : 고양이와 할아버지 공개 : 2020년 04월 23일 감독 : 이와고 미쓰아키 배우 : 타치카와 시노스케, 시바사키 코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변하는 감성의 기록. 혹은 놓친 작품에 대한 이야기. 그 조각을 담는 챕터입니다. 개봉 영화가 아니라 뒤늦게 또는 재검토한 영화에 대한 짧은 제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212번째 리플레이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보고 계신 일본 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입니다. 이 영화 개봉 당시 프리뷰를 써서 극장 상영을 놓친 작품인데 힐링하고 싶은 마음에 검색해서 찾은 보석 같은 영화네요.

그렇다기보다 반려묘를 키우는 집사분들이 보시면 그야말로 심쿵할 만한 영화인 것 같고,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마음이 치유되고 기분이 좋아지기만 하는 영화가 될 것이 분명한 ‘할아버지’네요.

아내와 사별해 여전히 아내와 함께 살던 섬에서 네코타마와 함께 살고 있는 할아버지. 섬은 조용하고 도시와는 달리 낡고 늙어갑니다. 도쿄에 나온 아들은 늘 혼자 있는 아버지가 걱정돼 집에 전화를 하지만 아들 걱정이 간섭인 줄 알고 혼자 다마와 섬 생활 브이로그를 찍어가는 할아버지.

낡고 늙었다고 했지만, 도민들이 할 수 있는 도시 못지않은 낡고도 해사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양이 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고양이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천천히, 그리고 따뜻하고 소소한 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마치 브이로그를 보는 듯 흐뭇하게 전개됩니다.

도시의 삭막함이란. 그래서 여기 섬에는 그런 삭막함이 없어요. 모두가 친한 친구처럼 그렇게 함께 늙고 어깨를 나누고 음식을 나누고 차를 나누며 일상을 나눕니다. 떠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은 묻어두고 여기 모인 사람들의 오늘이 누구보다 행복하고 오래 기억되길.

늙어가는 섬에 도시로 나가는 사람은 있어도 들어오는 사람은 없다고 외로워하던 차, 섬마을에 카페가 하나 생깁니다. 그리고 그곳은 마치 출거처럼 사람들이 모여들어 더욱 상쾌하고 생생한 공간으로 거듭납니다. 시바사키 코우가 카페 주인으로 나오는데 왠지 너무 기뻤어요.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고양이 타마와 할아버지 동행, 아내가 남편을 위해 준비한 모든 것을 채우지 못한 요리 레시피를 할아버지가 채워가는 이야기로 크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는 섬의 마을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다마(多馬)와 함께 채워갑니다. 물론 때로는 아픈 이별도 있고 고령화된 섬에서 노인 건강에 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아들 걱정처럼. 하지만 섬에 평생 살아온 할아버지와 다마(多馬)가 도시로 나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아마 생기를 금방 잃어버릴지도 몰라요. 늦었지만 그래서 더 섬마을 사람들과 자주 들러 안부를 나누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올바른 정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넷플릭스를 켜고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흐뭇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일본 영화는 이런 잔잔한 감동을 잘 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영화를 소비하는 관객이 많다는 것도 부럽습니다. 이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는 일본 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주말에 집에서 사랑스러운 타마와 함께 힐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으로 212회째 리플레이를 마치겠습니다.동영상/이미지 출처; 네이버동영상/이미지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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